농촌 4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76] "집은 있는데 살 수 있을까?" 2편: 실무 팁과 주의사항

1편에서 리모델링의 현실과 비용을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실제 공사를 진행할 때 알아야 할 구체적인 주의사항과 실무 팁을 정리해보겠다.리모델링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① 현장 점검은 전문가와 함께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건축사나 리모델링 전문가와 동행해야 한다. 물이 새는 흔적, 기초 균열, 곰팡이 등은 필수 점검 사항이다.점검 체크리스트:기초 부분의 균열이나 침하 흔적지붕과 천장의 누수 흔적 (얼룩, 곰팡이)벽체의 구조적 균열전기 배선의 안전성 (두꺼비집, 배선 상태)급배수관의 녹슴 정도보일러 및 가스 시설의 작동 상태창문, 문틀의 뒤틀림바닥의 처짐이나 삐걱거림② 슬레이트 지붕은 철거비가 별도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는 철거 신고 및 지정 업체 철거만 가능하다. 보통 400~800만 원의 별도..

귀농과 귀촌 07:18:03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75] "집은 있는데 살 수 있을까?" 1편: 현실과 비용파악

– 귀농 주택 리모델링 비용과 주의사항 총정리귀농을 준비하며 빈집을 구한 사람들도 많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시골 집. 하지만 실제로 '살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돈, 그리고 현실 감각이 필요하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귀농 주택 리모델링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비용과 주의사항을 정리해보려 한다. 예비 귀농인의 관점에서 즉, 나의 입장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시골집은 대부분 수리가 필요하다"아무리 사진으로 보기 좋아도, 시골의 빈집은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은 시간이 5년 이상이다. 그 사이 지붕은 삭고, 배관은 녹슬며, 벌레와 곰팡이가 생긴다.따라서 가격이 싸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3천만 원짜리 빈집을 샀더라도 리모델링에 5천만 원이 들 수도 ..

귀농과 귀촌 2025.07.22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52]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는 마을의 한 사람으로

귀농 준비 중 마을과 함께한 작지만 큰 첫걸음 - 외지인에서 마을 사람이 되기까지의 여정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 나는 말 그대로 ‘외지인’이었다. 얼굴도 낯설고, 말투도 어색하고, 심지어 복장도 마을 사람들과는 달랐다. 농사일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땅을 산 것도 아닌, 귀농을 ‘준비 중’인 청년이란 사실이 나를 더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마을과 함께한 작고 소박한 경험들이 쌓이며 나는 조금씩 ‘한 사람’으로 스며들어가고 있었다.마을잔치에서 시작된 첫 교류그날은 정말 우연이었다. 마을회관 앞에 걸린 현수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마을 봄맞이 잔치 – 국수 나눔 & 플리마켓”이라는 글씨. 용기를 내어 친구와 함께 참여했고, 처음엔 어색하게 둘러만 보다가 자연스레 국수 한..

귀농과 귀촌 2025.07.14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26]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진짜 귀농은 여기서 시작됐다"

귀농을 결심하고 나서 내가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생각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농지 구입, 작물 선택, 지원금 제도 같은 정보는 온라인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지만, 실제로 그 땅 위에서 살아가는 감각은 도무지 화면 밖으로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이 글은 예비 귀농인의 시점에서 내가 체험한 프로그램의 실제 경험과 그로 인해 바뀐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기록한 것이다.체험 프로그램, 어디서 어떻게 찾았나?처음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지자체 귀농귀촌센터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했다. 대부분 지역별로 '귀농귀촌 체험마을'이나 '농촌 일손 돕기', '청년 귀농 인턴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나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의 한..

귀농과 귀촌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