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3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33] "도시와 시골의 ‘일’은 다르다 – 귀농 준비하며 마주한 노동의 재정의"

귀농을 준비하기 전, 나는 늘 '일'이라는 걸 생산성과 수익성으로만 바라봤다. 정해진 시간에 회사에 출근하고, 결과물을 내고, 급여를 받는 구조. 도시의 일은 명확하고 효율적이었다. 그래서 처음 귀농을 고민할 때 나는 막연히 이렇게 생각했다. “시골에 가면 일의 강도는 줄고, 삶의 여유는 늘어나겠지.” 하지만 리서치를 시작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선배 귀농인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귀농을 준비하면서 나는 '노동'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시골의 일은 '시간'이 아닌 '삶'과 붙어 있다도시의 일은 '출근-업무-퇴근'이라는 구조로 나뉜다. 하지만 시골의 일, 특히 농사라는 것은 그 경계가 없다. 계절을 따라 움직이고, 날씨에 따라 결정되며, 심지어는 새벽부터 밤까지도 이어진다..

귀농과 귀촌 2025.07.07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32] "매일 불안해요. 귀농이 맞는 선택일까, 스스로에게 묻는 날들"

예비 귀농인의 솔직한 마음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자주 하는 일 중 하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 아니 그보다 더 자주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선택이 맞는 걸까?” “너무 성급했던 건 아닐까?”농지 정보를 찾아보다가도, 자격증 공부를 하다가도, 귀농 콘텐츠를 기록하다가도 문득 멍해지는 순간이 온다. 머리로는 ‘이 길이 맞다’고 정리했는데, 마음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 이 글은 그런 불안한 날들에 대해, 예비 귀농인의 시점에서 솔직하게 적어본 고백이자 기록이다.정보는 많을수록 마음이 복잡해지는 이유귀농은 생각보다 정보가 많다. 유튜브를 켜도, 블로그를 검색해도, 각종 박람회나 교육이 넘쳐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보가 쌓일수록 마음..

귀농과 귀촌 2025.07.07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31] "혼자 귀농하면 외롭지 않냐고요? 저는 이런 네트워크부터 만들었습니다"

귀농 준비, 사람부터 만나기로 결심한 이유귀농을 준비한다고 말하면 가장 먼저 돌아오는 질문이 있었다. "혼자 시골에 가면 외롭지 않겠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어느 날 문득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농사 기술도 중요하고, 정부 지원도 챙겨야겠지만, 결국 사람이 없으면 지속 가능한 삶이 가능할까?라고 걱정도 되고 고민도 많아졌다. "진짜 괜찮을가?"라고 그 순간부터 나는 '귀농 네트워크'를 먼저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아직 농사도, 이사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만나는 일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야 할까? 예비 귀농인의 관계 구축 첫걸음나는 가장 먼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했다.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 홈페이지, ‘귀농귀촌종합센터’ 포럼, 그리고 카페와 페이스북 그룹..

귀농과 귀촌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