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시작한다면?귀농을 준비하는 요즘, 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 중 하나는 “과연 나는 어떤 작물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없지만, 어릴 적 시골에서 할아버지가 농사짓는 모습을 보고 자란 기억 때문인지, 흙냄새나 초록빛 밭 풍경은 낯설지 않았다. 다만, ‘실제로 내가 해본 적은 없다’는 점에서 막막함이 컸다.그래서 나는 먼저 소규모 텃밭을 가정한 작물부터 조사해 보기로 했다. 실제 귀농을 하게 되면 바로 대규모 농업을 시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무농약 채소 재배처럼 규모가 작고, 비교적 관리가 쉬운 품목부터 접근해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왜 무농약 채소인가?귀농을 준비하며 자주 보게 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