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25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70] 귀농 교육 어디서 받을까?

귀농을 준비하는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건 결국 하나입니다.“어디서, 어떻게 배우는 게 좋을까?”이제는 단순히 ‘어디서 받아야 하지?’가 아니라, 2025년 실제 운영 중인 교육 시스템을기준으로 비교할 시점입니다.이번 글은 현재 진행 중인 교육 과정과 신청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1.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교육 (무료, 실습 중심)✔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교육주관: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https://www.incheon.go.kr/agro) 교육 일정:상반기: 3월 4일 ~ 5월 13일 2025년 제16기 귀농귀촌교육 모집하반기: 8월 12일 ~ 10월 23일각 과정 100시간, 20회 운영참고(https://www.incheon.go.kr/agro/AGRO030301/2234135?utm_s..

귀농과 귀촌 17:01:22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9] 귀농에도 자격증이 필요할까?

–– 꼭 알아야 할 국가자격 TOP 5 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일단 가서 몸으로 부딪히면 돼요”라는 말이었다.그 말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요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이왕 준비하는 거라면, 배울 수 있을 때 배우자.그게 단순히 이론이든, 자격증이든, 준비된 태도든 말이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최근 관심 있게 살펴본 ‘귀농과 관련된 자격증’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꼭 있어야 한다기보다는, 나의 가능성을 확장해주는 준비물이라 생각하고 있다. “귀농에 자격증이 왜 필요할까?”나는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이고, 아직 실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부족하다.그래서 더더욱 자격증은 ‘도움 되는 학습의 구조’라고 느꼈다.- 귀농 관련 자격증이 갖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기본 ..

귀농과 귀촌 12:04:21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7] 혼자 살 수 없는 귀농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기획기귀농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이것이다. 시골살이는 혼자서는 안 된다는 것. 자연 속에서의 삶은 고요하고 평화롭지만, 그 고요는 때로는 고립이 되기도 하고, 그 평화는 외로움으로 변하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시골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곧 '삶의 조건'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도시에서는 익명성이 주는 자유가 있었다. 이웃을 몰라도 되고, 내 일상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온라인으로 필요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골은 다르다. 여기서는 이웃이 곧 생활의 동반자가 되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가 일상을 좌우한다. 농사일부터 시작해서..

귀농과 귀촌 2025.07.19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6] 시골살이, 브랜딩이 필요하다

시골살이, 브랜딩이 필요하다 – 콘텐츠로 연결하는 나의 삶 귀농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고 있다. 농사기술, 마을의 문화, 생활 방식만이 아니다.그중에서도 ‘내가 어떤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진다.나는 단지 땅을 일구고 수확하는 농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시골살이라는 새로운 삶을,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고 공유하며 살아가고 싶다.그리고 그 시작은, 내가 잘 해왔던 '기록'과 '콘텐츠'라는 방식에서 출발한다. “귀농 준비도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나는 지금 귀농을 준비 중이다. 아직 정착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도 않았고, 논밭을 분양받은 것도 아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느끼고 있는 고민과 선택의 흔적은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보이고,누군가에게는 큰 위안이..

귀농과 귀촌 2025.07.19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5] 내가 그리는 현실 귀농 플랜

– 수입, 지출, 준비 예산까지 이전 편에서 나는 B 마을에서 살아갈 하루를 상상해봤다. 느긋한 아침, 공동체가 있는 저녁, 그리고 땅과 사람 속에서 살아가는 균형 잡힌 일상. 하지만 상상은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자주 무너진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귀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고민 중인 '현실 플랜'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준비는, 언제나 숫자에서 시작된다."귀농, 돈 없이는 시작도 못 한다"귀농 관련 카페에 가면 '돈 없어도 가능하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분명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리는 귀농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삶의 질'을 동반한 정착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인 경제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최근 한 달 동안 나는 실제 귀..

귀농과 귀촌 2025.07.19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4] 귀농 후 나의 하루 상상도

- 이곳에서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 귀농은 단지 도시를 떠나는 일이 아니다. 도시에서 익숙해진 모든 것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일이다.전편(#63)에서 B 마을을 답사하고 가능성을 봤다면, 이번에는 내가 그 마을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그려보려 한다.아직은 상상이지만, 나는 이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침은 느리게, 그러나 규칙 있게”하루는 해 뜨는 소리로 시작된다. 알람 대신 새 소리, 닭 우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경운기 소리가 나를 깨운다. 일어나는 시간은 6시 반. 도시에서는 절대 불가능했던 시간이다.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것. 도시의 매캐한 먼지 대신, 이곳의 아침 공기는 말 그대로 '맑다'. 마당 옆 텃밭에 나가 땅을 만지고, ..

귀농과 귀촌 2025.07.18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3] 이곳은 다를 수 있을까 – 두 번째 정착 후보지에서 느낀 가능성

첫 번째 마을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A 마을을 돌아섰을 때,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벽이 생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귀농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고, 그만큼 여러 갈래의 길을 두드려보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첫 번째 마을 탐방에서 얻은 교훈은 명확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좋은 토지 조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귀농 성공의 열쇠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B 마을이다. 처음의 기대는 줄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자고 다짐한 채로 길을 나섰다. 그런데 이 마을은, 뭔가 달랐다. “내려서 첫눈에 느껴진 온도”B 마을은 산을 끼고 있지만 완만한 지형에 자리한 마을이었다. 터미널에서 차를 타고 20분쯤 들어..

귀농과 귀촌 2025.07.18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2] 현실은 거기 없었다 – 기대와 다른 시골 마을의 민낯

내가 생각하고 말한 정착지 답사기귀농 정착지를 고민하며 여러 지역을 발로 뛰어다녔다. 인터넷에서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며 홍보성 기사와 성공담이 넘쳐났고, 사진 속 풍경은 마치 동화 같았다. 그래서 더욱 기대를 품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직접 가 본 그 마을에서 내가 본 것은 조금 달랐다. 오늘은 ‘기대와 현실의 간극’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진 속 풍경은 진짜일까?”정착지 1순위로 생각했던 A 마을.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는 꽃길, 마을 공동체 행사, 정겨운 인심이 가득한 사진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내가 갔던 날은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였다. 잡초가 무성한 도로 옆, 텅 빈 텃밭,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길. 그곳은 '사람이 살고 있는' 느낌보다는 '사람이 떠난' 느낌에..

귀농과 귀촌 2025.07.18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1] 집은 아직 못 구했지만, 확실히 알게 된 것들 – 나에게 맞는 시골집 찾기의 기준

지금 나는 아직도 ‘어디에서, 어떤 집에서, 어떤 조건으로’ 살아갈지를 고민 중이다.귀농을 결심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고, 여러 지역을 답사했으며, 마을도 여러 번 들러봤지만…내가 실제로 살아갈 집을 구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도 복잡한 문제였다.하지만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지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집을 아직 구하지 못한 지금, 되레 그 빈자리를 채운 건 나만의 ‘주거 기준’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싸고, 들어갈 수 있는 집’이면 된다고 생각했다귀농 초기, 나는 ‘빈집’이라는 단어에 무조건 반응했다.귀농 카페나 블로그에 ‘1,000만 원짜리 시골집’ 사진이라도 올라오면 그날 하루는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귀농과 귀촌 2025.07.17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0] “빈집의 현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 내가 마주한 시골 주택 구하기”

귀농을 결심하고 정착지 탐색에 한창이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땅도 봤고, 사람도 만나봤고, 분위기도 파악했는데… 정작 살 집은 어디서 구하지?”그러고 나서야 깨달았다. 귀농의 시작은 집부터라는 것을.귀농은 단순히 이사 가는 게 아니다.이건 삶터를 바꾸는 일이고, 일터와 주거지가 동시에 하나가 되는 공간을 구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막상 빈집이나 주택을 직접 알아보려 하자,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녹록지 않았다. “빈집 많다면서요?”– 실제로 보면, 살 만한 집은 별로 없다귀농 선배들이나 뉴스 기사에서는 "시골에는 빈집이 많다"고 말한다.그 말이 틀리진 않다. 실제로 마을을 돌다 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집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대문은 녹슬고 마당엔 잡초가 자라 있고, 창문..

귀농과 귀촌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