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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1] 집은 아직 못 구했지만, 확실히 알게 된 것들 – 나에게 맞는 시골집 찾기의 기준

지금 나는 아직도 ‘어디에서, 어떤 집에서, 어떤 조건으로’ 살아갈지를 고민 중이다.귀농을 결심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고, 여러 지역을 답사했으며, 마을도 여러 번 들러봤지만…내가 실제로 살아갈 집을 구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도 복잡한 문제였다.하지만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지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집을 아직 구하지 못한 지금, 되레 그 빈자리를 채운 건 나만의 ‘주거 기준’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싸고, 들어갈 수 있는 집’이면 된다고 생각했다귀농 초기, 나는 ‘빈집’이라는 단어에 무조건 반응했다.귀농 카페나 블로그에 ‘1,000만 원짜리 시골집’ 사진이라도 올라오면 그날 하루는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귀농과 귀촌 22:12:07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0] “빈집의 현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 내가 마주한 시골 주택 구하기”

귀농을 결심하고 정착지 탐색에 한창이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땅도 봤고, 사람도 만나봤고, 분위기도 파악했는데… 정작 살 집은 어디서 구하지?”그러고 나서야 깨달았다. 귀농의 시작은 집부터라는 것을.귀농은 단순히 이사 가는 게 아니다.이건 삶터를 바꾸는 일이고, 일터와 주거지가 동시에 하나가 되는 공간을 구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막상 빈집이나 주택을 직접 알아보려 하자,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녹록지 않았다. “빈집 많다면서요?”– 실제로 보면, 살 만한 집은 별로 없다귀농 선배들이나 뉴스 기사에서는 "시골에는 빈집이 많다"고 말한다.그 말이 틀리진 않다. 실제로 마을을 돌다 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집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대문은 녹슬고 마당엔 잡초가 자라 있고, 창문..

귀농과 귀촌 14:44:28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59] "정착지 선정, 어디로 가야 할까? 지역을 결정하는 7가지 기준"

귀농을 결심한 뒤, 가장 오래 붙잡고 고민했던 문제는 바로 ‘어디로 가야 할까’였다. 똑같은 고민....언제 끝날까?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어디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서울만 벗어날 수 있다면, 회사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의 무대, 일터, 공간, 공동체를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때부터는 정착지를 선택하는 기준을 하나씩 적어가며 고민을 시작했다. 이번 글에서는 나처럼 예비 귀농인으로서 정착지를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내가 실제로 정리했던 ‘7가지 기준’을 공유해보려 한다. 1. 기후와 자연환경 –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자연인가?나는 더위보다 추위에..

귀농과 귀촌 07:31:29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58] 시골살이, 여유가 아니라 체력이다 – 몸이 먼저 적응해야 하는 귀농의 현실

귀농 성공의 첫걸음: 체력 준비가 먼저다꿈과 현실 사이, 귀농의 진짜 모습귀농을 결심했을 때, 나는 시골의 아침을 상상했다. 이슬 맺힌 들녘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풀벌레 소리 들리는 정적 속의 명상 같은 하루.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것처럼, 여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꿈꿨다.하지만 막상 시골살이를 체험하고 귀농을 준비하면서 깨달았다. 시골은 '여유'가 아니라 '체력'으로 살아내는 곳이었다. 도시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살던 내가 마주한 현실은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첫 번째 귀농 체험을 갔을 때의 일이다. 오전 6시에 일어나 밭으로 향했는데, 아직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상추밭에서 잡초를 뽑는 일부터 시작됐다. 30분도 안 돼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1시간 후에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귀농과 귀촌 00: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