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생각하고 말한 정착지 답사기귀농 정착지를 고민하며 여러 지역을 발로 뛰어다녔다. 인터넷에서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며 홍보성 기사와 성공담이 넘쳐났고, 사진 속 풍경은 마치 동화 같았다. 그래서 더욱 기대를 품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직접 가 본 그 마을에서 내가 본 것은 조금 달랐다. 오늘은 ‘기대와 현실의 간극’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진 속 풍경은 진짜일까?”정착지 1순위로 생각했던 A 마을.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는 꽃길, 마을 공동체 행사, 정겨운 인심이 가득한 사진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내가 갔던 날은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였다. 잡초가 무성한 도로 옆, 텅 빈 텃밭,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길. 그곳은 '사람이 살고 있는' 느낌보다는 '사람이 떠난' 느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