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식 2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7] 혼자 살 수 없는 귀농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기획기귀농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이것이다. 시골살이는 혼자서는 안 된다는 것. 자연 속에서의 삶은 고요하고 평화롭지만, 그 고요는 때로는 고립이 되기도 하고, 그 평화는 외로움으로 변하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시골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곧 '삶의 조건'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도시에서는 익명성이 주는 자유가 있었다. 이웃을 몰라도 되고, 내 일상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온라인으로 필요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골은 다르다. 여기서는 이웃이 곧 생활의 동반자가 되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가 일상을 좌우한다. 농사일부터 시작해서..

귀농과 귀촌 2025.07.19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48] "선배 귀농인들에게 들은 7가지 현실 조언

"농사는 땅보다 경험이 먼저다"귀농을 고민하던 내가 시골에 직접 머물며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혼자만의 계획'에서 '타인의 경험'으로 시선이 넓어졌다는 점이었다.특히 친구의 농가에서 한 달을 지내며 다양한 선배 귀농인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고, 그분들이 들려준 현실적인 조언은 지금까지의 내 귀농 계획에 큰 전환점을 주었다.이 글은 그때 내가 노트에 받아 적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귀농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를 담았다. ① “귀농의 시작은 땅이 아니라 사람이다”많은 사람이 귀농을 ‘농지 구매’부터 시작한다.하지만 선배 귀농인 대부분은 “지역 사람들과의 관계가 먼저”라고 했다.어느 땅에 살 것인지보다 누구와 함께 살 것인지가 정착의 지속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한..

귀농과 귀촌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