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다고 덜컥 사지 마세요 귀농을 준비하면서 처음 느낀 현실 중 하나는 "사람 손만으론 안 된다"는 거였다. 밭을 처음 갈아보려 삽을 들었을 때, 이건 노동이 아니라 고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농기계를 찾기 시작했고, 가격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트랙터 하나가 천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고, 관리기조차 수백만 원대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예비 귀농인들처럼 나도 중고 농기계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고는 '싸고 괜찮다'는 환상만으론 부족하다. 실수 한 번이면 쓸 수 없는 고철을 안게 되는 게 바로 중고 시장이니까.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조사하고 귀농 선배들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중고 농기계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와 준비사항을 정리해본다. 1. 농기계 종류부터 정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