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꿈꾸면서 나는 참 많은 일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어떤 땅에서, 어떤 작물을, 어떤 방식으로 재배할지 하루에도 수십 번 상상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수확한 농산물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그 순간, 나는 단순히 작물만 키우는 게 아니라 브랜드도 함께 키워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지만, 나는 지금 '브랜드 농부'로서의 준비를 하고 있다.왜 브랜드부터 고민했을까?처음엔 별생각 없이 블로그에 귀농 준비 일기를 적고 있었다.그러다 어느 날 방문자가 남긴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직접 농사 지으면 꼭 사보고 싶어요. 어디서 살 수 있나요?"그때부터 '농산물 판매'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됐다. 단순히 고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