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과 귀촌

[청년 귀농 실전 가이드 #7] 청년 귀농창업지원금 A to Z – 신청 자격부터 실제 수령까지

윤복E 2025. 6. 29. 07:00

귀농의 시작은 ‘자금 계획’이다

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건 ‘어떻게 먹고살까’라는 질문이었다.
특히 청년 귀농인의 경우, 초기에는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고, 기본적인 시설을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기존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농업을 생업으로 삼으려면 단순한 이사 자금이 아니라, 창업자금 수준의 비용이 요구된다.

그래서 나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 귀농 창업자금 제도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제도는 단순한 대출이 아니라 정부 정책적 차원에서 귀농인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수단임을 알게 되었다.
다만 신청 요건, 절차, 조건이 꽤 복잡하고 신청 타이밍과 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승인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이 글은 내가 직접 정책자료와 시행지침, Q&A 자료를 바탕으로 청년 귀농창업지원금의 자격, 조건, 과정, 주의사항까지 정리한 실전형 가이드다. 
귀농은 ‘결심’보다 ‘계획’이 현실을 만든다.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창업자금 제도다.

귀농의 시작

 

청년 귀농창업자금, 어떤 제도인가?

청년 귀농창업자금(창업자금+주택자금)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대표적인 청년 귀농 지원 제도다.
이 제도는 만 18세 이상 ~ 39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농촌 지역에 실제로 정착해 농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최대 3억 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  지원 규모

항목최대 지원액금리상환 조건
농업창업자금 3억 원 연 1.0% 고정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주택구입자금 7,500만 원 연 1.0% 고정 동일 조건
※ 주택자금과 창업자금은 별도 신청 가능, 상황에 따라 병행도 가능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

-  기본 요건

  • 만 18세 이상 ~ 만 39세 이하
  • 농촌 외 지역(도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자
  • 귀농 후 5년 이내이거나, 귀농 예정자

-  필수 조건

  • 귀농 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 필요
    →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가능 (예: 농업기술센터,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 등)
  • 농업 창업 계획서를 사전 제출
    →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자금 운용 계획이 포함돼야 함
  • 농촌 거주지 확보 예정 또는 확보 완료
    → 임대도 가능하나, 일정 계약기간 필요

-  주의할 점

  • 농업 이외 목적의 창업은 지원 대상 아님
  • 부모 소유의 농장에 단순히 편입되는 형태는 ‘독립 창업’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음
  • 개인 신용등급 및 기존 부채 상황에 따라 융자 승인 제한 가능성 있음

 

 

실제 신청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

청년 귀농창업지원금은 생각보다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상담 → 교육 → 서류 제출 → 면접 → 심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3~6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진행 단계 요약

단계내용
① 사전 교육 이수 귀농 관련 기초/전문 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 (온라인 + 오프라인)
② 창업계획서 작성 자금 사용계획, 작물 선택, 수익 모델, 유통 계획 등 포함
③ 상담 및 접수 지역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종합센터, 시·군청 창업팀 등
④ 심사 면접 사업 타당성, 정착 의지, 계획 구체성 등을 평가
⑤ 선정 후 융자 실행 자금 집행 후, 사업 결과보고 의무 존재
-  팁: 지역별로 지원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거주 예정지 농업기술센터에 사전 문의 필수!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무직자인데도 신청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 본 제도는 ‘현직’보다 ‘귀농 의지와 계획’을 더 중요하게 본다.
다만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면 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으므로
계획서에 수익 모델과 실행 가능성을 반드시 명확히 해야 한다.

Q2. 귀농하지 않고도 신청 가능한가요?

귀농 예정자도 가능하지만,
“귀농 예정"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주택 계약서, 주소 이전 계획 등)가 필요하다.
단순히 “귀농할 생각이 있다”는 진술만으로는 승인되지 않는다.

Q3. 실패하면 자금을 회수당하나요?

이 제도는 ‘지원’이 아닌 융자(대출) 방식이다.
따라서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원금은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저금리 + 장기상환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리스크는 줄어든다.

 

내가 준비 중인 실전 전략

작물 보리

 

나는 아직 신청하지 않았지만,
2025년 상반기 신청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

  • ✔ 교육기관 수강 신청 완료 (현재 38시간 이수 중)
  • ✔ 작물 선택: 고랭지 쌈채소 & 로컬 유통 연계 모델로 설정
  • ✔ 창업계획서 초안 작성 중 (시장조사, 수익 예측 포함)
  • ✔ 주소지 전환 및 임대계약 협의 중
  • ✔ 시·군 귀농창업 담당자와 상담 1회 완료

이 과정을 통해 느낀 건, 단순한 자금 확보가 아니라 ‘준비의 깊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창업자금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사업성과 실행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결국 승인을 받는다.

 

 

 

창업자금은 출발점일 뿐, 철저한 준비가 본질이다

청년 귀농창업자금은 단순히 ‘돈을 받는 제도’가 아니다.
귀농이라는 선택을 진지하게 준비하는 사람에게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 자금’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준비 없이 접근하면 오히려 빚의 무게로 귀농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창업 계획서’ 한 줄 한 줄을 고민하고,
실제 운영 가능성과 리스크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귀농을 꿈꾸는 당신이 있다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 이 창업자금 제도다.
하지만 자금이 아니라 계획이 본질임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청년 귀농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자금 가이드. 본 글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청년 귀농창업자금’의 신청 자격, 조건, 절차, 주의사항까지 전부 정리한 실전형 콘텐츠로, 실제 신청을 준비 중인 청년의 입장에서 정리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