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과 귀촌

[청년 귀농 실전 가이드 #19] 청년 귀농인이 시작하기 좋은 작물 TOP 5

윤복E 2025. 7. 3. 00:41

재배·수익·유통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작물을 중심으로

청년 귀농인이 시작하기 좋은 작물

작물 선택, 귀농 성공의 첫 단추

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고민 중 하나는 “무엇을 재배할 것인가?”입니다.
단순히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계를 이어갈 ‘수익 모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작물 선택은 귀농 계획의 핵심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추, 고추, 토마토처럼 친숙한 작물을 떠올리지만,
단순한 친숙함보다는 ‘내가 있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 작물’,
‘시장성과 유통 가능성이 높은 작물’, 
‘관리 난이도 대비 수익성이 좋은 작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농 예정지로 고려되고 있는 경기도(양평, 여주 등 중부 내륙지방 기준)에서
청년 귀농인이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수익 모델로도 연결 가능한 작물 5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리스트는 직접 조사한 유통 구조, 교육기관 상담, 시장 가격 등을 기반으로 구성했습니다.

 

 

작물 선정 기준

항목기준 설명
가. 재배 난이도  초보자도 기초 교육 후 재배 가능 여부
나. 수익성  소득 평균, 유통 마진
다. 유통 구조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판매 적합 여부
라. 지역 적응성  경기도 중부 내륙 기준 생육 가능 여부
마. 반복 가능성  연작 피해, 재배 주기, 작형 다양성
 

TOP 5 작물 추천 리스트

1. 상추(잎채소류) – “소자본 + 빠른 회전”

  • 재배 기간: 약 40~50일
  • 장점: 시설 없이 노지 또는 간단한 하우스로도 가능
  • 수익 포인트: 회전율이 빠르며,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 가능
  • 유통 채널: 지역 로컬푸드센터, 쿠팡·마켓컬리 등 스마트스토어 연계
  • 주의점: 여름철 고온기 관리 중요, 연작 시 병해 발생 가능성 있음

상추는 귀농 초기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작물이다.
하우스 없이도 시작할 수 있고, 첫 수확까지 2개월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

작물 재배의 사이클을 빨리 경험하고 싶은 귀농 초심자에게 좋다.

 

 

2. 부추 – “로컬 식재료 + 연중 수요”

  • 재배 기간: 90일~120일 / 1회 심고 수년간 재배 가능
  • 장점: 강한 생명력, 번식력 좋음
  • 수익 포인트: 가격 변동폭 적고, 출하량 조절 가능
  • 유통 채널: 로컬 음식점, 장터, 단골 소비자 확보 용이
  • 주의점: 여름철 습기 조절 중요

부추는 꾸준한 수요가 있는 작물이다. 경기도권 음식점 납품 연계가 가능하고,

한 번 심으면 매년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리할수 있을것이다.

3. 방울토마토 – “브랜딩이 가능한 작물”

  • 재배 기간: 약 100일~120일
  • 장점: 비닐하우스 재배에 적합, 소득 작물로 분류됨
  • 수익 포인트: 프리미엄 마케팅 가능 (무농약·친환경 강조)
  • 유통 채널: 스마트스토어, 프랜차이즈 식자재 납품, 로컬푸드
  • 주의점: 해충, 습기, 병충해 관리 필요

토마토는 단순한 출하 외에도 ‘브랜드화’가 가능하다.
귀농 후 직접 재배한 토마토에 내 이름을 붙이고, 온라인 콘텐츠로 연계하면 단순 생산자 → 생산자+판매자로 확장할 수 있다.

 

 

4. 딸기 – “소득 작물이자 체험형 콘텐츠 연계 가능”

  • 재배 기간: 9월 정식 → 이듬해 1~5월 수확
  • 장점: 체험농장과 연계 시 고수익 가능
  • 수익 포인트: 500평 규모 기준 연간 5천~1억 원까지 사례 있음
  • 유통 채널: 직접 판매, 체험 수익, 프리미엄 납품
  • 주의점: 초기 시설 투자 비용 존재 (하우스, 관수 장치 등)

딸기는 단순히 ‘재배 작물’로만 보기보단, 농촌 체험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 귀농인에게 특히 유리하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면 수확 외 부가 수익도 창출 가능하다.

 

 

5. 고구마 – “가공과 온라인 판매까지 가능”

  • 재배 기간: 100일 이상
  • 장점: 수확 후 저장·가공 가능
  • 수익 포인트: 꿀고구마, 말랭이, 스낵 등 부가가치 창출
  • 유통 채널: 스마트스토어, 단골 배송, 창업시장
  • 주의점: 토양 선택 중요, 기계화 병행 필요

귀농 선배 사례 참고: 고구마는 단순히 생산해서 출하하는 것보다 직접 가공 판매로 이어졌을 때 수익이 배가 된다.
“고구마말랭이” “청년 농부 스낵” 같은 콘텐츠 연계가 중요하다.

 

 

작물 선택 시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답변
초보도 할 수 있나요? 교육과 실습 병행 시 충분히 가능. 상추·부추부터 추천
판매는 어디서 하나요? 로컬푸드 직매장, SNS, 스마트스토어, 단골 유통
재배면적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초기에는 200~300평 소규모부터 시작 권장
고소득 작물을 바로 시작해도 되나요? 시설·노하우가 없으면 위험. 단계별 접근 추천

 

작물 선택은 '수익'보다 '지속성'이 먼저다

귀농에서의 작물 선택은 단순히 ‘돈이 되는 작물’을 찾는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실패 없이 반복 가능하며, 내가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이익보다 귀농 생활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또한, 선택한 작물은 단순한 생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생산 이후의 브랜딩, 가공, 콘텐츠화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즉, 작물은 하나의 비즈니스 출발점이어야 한다.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면, 작물 선택을 '생활 기반'을 넘어 경영 모델의 시작점으로 인식해보자.

그러면 귀농은 막연한 도전이 아니라 기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생계 기반으로 전환될 수 있다.

 

하지만 작물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유통과 판매처 확보다.

아무리 좋은 작물을 생산하더라도 이를 꾸준히 납품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시장, 로컬푸드 매장, 농협, 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연결망이 없다면 수익 창출은 어렵다.

따라서 작물 선택과 동시에, 납품처 확보 및 유통 전략 수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