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결심한 이후, 나는 매일같이 도시의 삶을 정리하면서 농촌의 삶을 상상한다. 아직 트랙터를 타고 밭을 갈거나, 새벽에 비닐하우스 문을 여는 생활은 하지 않지만, 나는 이미 귀농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고 느낀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지금 이 과정을 진짜로 기록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왜 주말농장에서 출발했는가 귀농을 결심한 후, 나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농촌으로 옮겨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주말농장’이었다. 도시에서 가까운 외곽 지역에 위치한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주말마다 직접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갈수록 흙과 마주하는 시간들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되었다.그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걸 알려줬다.잡초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