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준비자가 꼭 알아야 할 시골 생활의 진실땅이 아닌 사람을 보게 된 한 달의 시골 체험귀농을 준비하면서 막연히 '땅과 농사'만 생각했던 나는, 한 달간의 시골 체험을 통해 전혀 다른 것을 보기 시작했다. 시골은 단순히 '작물'만 키우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는 공간이었다. 이장님을 처음 만났던 날의 깨달음친구 농가에서 생활한 지 2주쯤 되었을 때, 친구가 말했다. "너 여기 더 지낼 거면, 이장님한테 한번 인사 드려야 해."그 말이 어쩐지 무겁게 다가왔다. 도시에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도 말을 섞지 않고 살아왔는데, 여기서는 '누구와 인사를 했는가'가 곧 당신의 신뢰도를 말해주는 듯했다.마을회관 옆의 작은 평상에서 노란 모자를 쓴 이장님을 처음 만났다. 처음 보는 나를 보며 쑥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