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2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3] 이곳은 다를 수 있을까 – 두 번째 정착 후보지에서 느낀 가능성

첫 번째 마을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A 마을을 돌아섰을 때,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벽이 생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귀농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고, 그만큼 여러 갈래의 길을 두드려보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첫 번째 마을 탐방에서 얻은 교훈은 명확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좋은 토지 조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귀농 성공의 열쇠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B 마을이다. 처음의 기대는 줄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자고 다짐한 채로 길을 나섰다. 그런데 이 마을은, 뭔가 달랐다. “내려서 첫눈에 느껴진 온도”B 마을은 산을 끼고 있지만 완만한 지형에 자리한 마을이었다. 터미널에서 차를 타고 20분쯤 들어..

귀농과 귀촌 2025.07.18

[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59] "정착지 선정, 어디로 가야 할까? 지역을 결정하는 7가지 기준"

귀농을 결심한 뒤, 가장 오래 붙잡고 고민했던 문제는 바로 ‘어디로 가야 할까’였다. 똑같은 고민....언제 끝날까?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어디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서울만 벗어날 수 있다면, 회사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의 무대, 일터, 공간, 공동체를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때부터는 정착지를 선택하는 기준을 하나씩 적어가며 고민을 시작했다. 이번 글에서는 나처럼 예비 귀농인으로서 정착지를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내가 실제로 정리했던 ‘7가지 기준’을 공유해보려 한다. 1. 기후와 자연환경 –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자연인가?나는 더위보다 추위에..

귀농과 귀촌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