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귀농 실천 가이드 #69] 귀농에도 자격증이 필요할까?

–– 꼭 알아야 할 국가자격 TOP 5

 

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일단 가서 몸으로 부딪히면 돼요”라는 말이었다.
그 말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요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왕 준비하는 거라면, 배울 수 있을 때 배우자.
그게 단순히 이론이든, 자격증이든, 준비된 태도든 말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최근 관심 있게 살펴본 ‘귀농과 관련된 자격증’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꼭 있어야 한다기보다는, 나의 가능성을 확장해주는 준비물이라 생각하고 있다.

 

 

“귀농에 자격증이 왜 필요할까?”

나는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이고, 아직 실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부족하다.
그래서 더더욱 자격증은 ‘도움 되는 학습의 구조’라고 느꼈다.

- 귀농 관련 자격증이 갖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 기본 개념과 용어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농업 전문 용어나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현장에서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 정부나 지자체의 청년농 지원 신청 시 유리하다 : 각종 지원금이나 창업자금 신청 시 가산점이나 우대 조건을 받을 수 있다
• 귀농 후 마을에서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 각종 지원금이나 창업자금 신청 시 가산점이나 우대 조건을 받을 수 있다
• 콘텐츠 제작 시 전문성을 더할 수 있다 : 농업 관련 블로그, 유튜브, 가이드북 제작 시 신뢰도가 높아진다

무엇보다도 내가 배우고 있다는 그 자체가 앞으로 귀농할 '나 자신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업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기초 지식 없이 시작하면 시행착오로 인한 손실이 클 수 있다.

 

 

귀농 준비생이 눈여겨볼 국가 자격증 TOP 5

아래는 내가 실제로 검토 중인 자격증들이다.
정보는 국가자격정보 포털(Q-Net)과 농촌진흥청 자료를 참고했다.

① 유기농업기능사（국가기술자격）

항목	내용
분야	작물 재배
주요내용	유기농 자재 사용법, 병충해 친환경 방제법, 토양관리 등
시험방식	필기 + 실기 (농업기초 지식과 실습 중심)
추천 이유	귀농인, 특히 친환경 농업을 지향하는 경우 기본 자격

• 추천 교재: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제기준 기반 수험서 (기출문제 포함)
• 학습 팁:
  • 기출문제 반복 풀이 → 용어 암기
  • 실기 대비는 시중 동영상 강의 활용 (토양 분석, 친환경 방제 등)
• 예상 소요 기간: 2~3개월 (주 3회 기준)

：농업의 기본기부터 유기농의 철학과 실천 방법을 같이 배우는게 핵심이다。

유기농, 친환경, 로컬푸드를 다루려는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1순위 자격이다. 요즘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농산물의 시장 가치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직판이나 온라인 판매를 고려한다면 더욱 필수적인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농기계운전기능사（국가기술자격）

항목	내용
분야	기계·장비 운전
주요내용	트랙터, 경운기, 이앙기 등 운전 및 정비
시험방식	필기 + 실기 (장비 운전 포함)
추천 이유	귀농 초기에 직접 농기계를 다루려는 사람에게 필수적 기술력

• 필기: 구조 원리, 안전 운전 관련 이론 중심
• 실기: 트랙터 조작, 연결 등 실습 필요
• 학습 팁:
  • 필기부터 합격 후,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실습 문의
  • 트랙터 운전은 영상 반복 학습 + 실기 교육기관 활용
• 예상 소요 기간: 필기 1개월, 실기 별도 실습 필수

：  나에게는 제일 흥미 있는 자격증이었다. 귀농을 준비하면서 제일먼저 필기 시험을 본 자격증이 농기계운전기능사 자격증이었으며, 농기계정비기능사 자격증도 준비중이다 . 임대 농기계 사용등 많은 부분에서 필요한 자격이라 검토 중이다. 농기계 없이는 현대 농업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초기에는 임대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운전 자격증이 있으면 임대료도 절약하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③ 생활농업지도사 (민간자격)

항목	내용
분야	농촌체험 교육 운영
주요내용	농촌 체험학습 기획, 방문객 응대, 안전 관리 등
자격 형태	민간자격 (한국생활농업진흥회 등 발급)
추천 이유	체험형 농장 또는 귀농 콘텐츠 운영에 적합

• 이론 중심: 체험 농장 구성, 안전관리, 프로그램 기획
• 실기: 농촌 체험 활동 제안서 작성
• 학습 팁:
  • 온라인 과정 이수 + 포트폴리오 형식 준비
  • 본인이 하고 싶은 체험을 미리 기획해보는 것이 효과적
• 예상 소요 기간: 약 1개월 (수시 접수형)

： 체험형 귀농에 관심 있다면 바로 실행 가능한 교육 중심 자격이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려는 내게 딱 맞는 자격. 단순한 농산물 생산을 넘어서 농촌 관광이나 체험 프로그램 운영까지 고려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다. 특히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④ 조경기능사  （국가기술자격）

항목	내용
분야	조경 설계 및 시공
주요내용	정원 만들기, 석재·수목 배치, 잔디관리 등
시험방식	필기 + 실기 (조경 도면 해석 포함)
추천 이유	마당 조성, 농가 인프라 구축 시 큰 도움이 됨

• 이론 과목: 조경계획, 식재, 시공기법 등
• 실기: 조경 도면 작성 + 조별 시공 평가
• 학습 팁:
  • 도면 이해 및 용어 정리 필요
  • 유튜브에 기출 도면 해설 다수 있음
• 예상 소요 기간: 3개월 이상

：  단순한 미관이 아니라, '살고 싶은 집'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귀농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생활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조경 기술이 있으면 농가 주변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 운영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⑤ 식품가공기능사（국가기술자격）

항목	분야
분야	식품가공 및 소규모창업
주요내용	농산물 가공기술, 전통식품 제조, 발효·저장 기술 등
시험방식	필기 + 실기 (식품 가공 실습 중심)
추천 이유	농산물 수확 후 직접 가공·판매까지 이어가는 2단계 수익 모델 구축

• 이론 과목: 식품가공학, 식품위생, 식품위생법규 등 기초
• 실기: 가공식품 제조 및 포장 실습
• 학습 팁:
  • HACCP 기준 이해 필수
  • 가공 경험이 부족하다면 체험센터 연계 실습 추천
• 예상 소요 기간: 3~4개월

귀농귀촌형 소규모창업 관련 자격으로, 식품가공, 전통식품, 발효 관련 소규모 창업을 위한 기술자격이다. 농산물 수확 후 직접 가공·판매까지 이어가는 귀농 2단계 수익 모델에 유리하다.

• 식품가공, 전통식품, 발효 관련 소규모 창업을 위한 기술자격
• 농산물 수확 후 직접 가공·판매까지 이어가는 귀농 2단계 수익 모델에 유리

： 단순 재배를 넘어 '상품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볼 분야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저장성도 늘릴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

 

추가로 검토할 만한 자격증들

위의 5가지 외에도 농산물식품관리사, 스마트농업관리사, 농업정보처리기능사 등도 요즘 트렌드를 고려할 때 의미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농업이나 온라인 직판을 고려한다면 IT 관련 농업 자격증도 검토해볼 만하다.

 

자격증을 ‘목표’가 아닌 ‘도구’로 보자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농사를 잘 짓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기본을 익히고, 용어를 알고, 마을 어르신들과 대화할 수 있는 언어를 배운다는 점에서, 그건 귀농의 시작선에 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나는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기 때문에 이런 전문성은 블로그, 영상, 가이드북 제작 시 신뢰도를 높여줄 자산이 된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의 각종 지원 사업 신청 시에도 가산점이나 우대 조건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자격증 준비 과정 자체도 귀농 준비의 일환이자 좋은 콘텐츠 소재가 될 수 있다. 공부하면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시험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격증은 농사의 보증서가 아니라, 나를 준비된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농업은 경험이 중요한 분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초 지식 없이 시작할 필요는 없다.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현명한 귀농 준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